[부고]허용 삼일제약 명예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1일 03시 00분


안과 치료제 분야의 개척자로 꼽히는 허용 삼일제약 명예회장(사진)이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서울대 약대의 전신인 경성약전(京城藥專)을 졸업한 뒤 보건사회부 약정국장과 국립보건연구원장을 거쳐 1974년 삼일제약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부츠(현 애보트) 등 선진 제약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해외 의약품을 국내에 수입했으며, 불모지였던 국내 안과 치료제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한국제약협회의 전신인 대한약품공업협회 회장과 한국구강보건협회 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기정 씨와 아들 허강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 허안 좋은메딕스 대표이사 사장, 손자인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허준범 주느세콰인터내셔널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8시. 02-2227-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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