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제69주년 광복절(15일)을 맞아 세 번의 옥고를 치른 송중직 선생 등 독립유공자 192명을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주일 한국대사관을 옮길 때 발견된 ‘3·1운동 피살자 명부’에 있는 30명도 포함됐다.
송중직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황해도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돼 1년 옥살이를 한 뒤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다 두 번 더 체포돼 6년을 복역하던 중 옥중에서 순국했다.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192명 중 독립장은 3명, 애국장 87명, 애족장 71명,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은 각각 17명, 14명이다. 생존자가 없어 광복절 기념식 때 유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3·1운동 피살자 명부에 기록돼 있는 총 624명 중 260명은 이미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미포상자 364명 중 명부 외의 기록이 있거나 제적부에서 사망 날짜가 확인된 54명을 심사해 이번에 30명을 포상하기로 했다.
1949년 독립유공자 포상이 시작된 후 올 7월까지 1만3509명이 건국훈장과 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 중 4586명(34%)의 훈장이 후손을 찾지 못해 전수되지 못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재외공관 광복회 등 관련 기관에 명단을 전달해 지속적으로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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