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1세대 문화기획자 강준혁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8일 03시 00분


1세대 문화기획자 강준혁 전 성공회대 문화대학원장(사진)이 17일 오전 3시경 별세했다. 향년 66세. 고인은 작곡가인 형 강준일 씨의 친구인 시인 김지하의 권유로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했고, 1976년 세실극장 개관 작업에 참여하면서 공연과 인연을 맺었다. 1977년부터 11년간 건축가 김수근의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극장장을 지내며 김덕수의 사물놀이, 공옥진의 병신춤, 김숙자의 살풀이춤, 이매방의 승무 등 실험적인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등 공연 문화를 이끌었다. 1988년 춘천 인형극제를 기획하고, 1989년 ‘스튜디오 메타’를 설립해 문화기획자 양성에 힘썼다. 1998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한국의 밤 예술감독, 2005년 임진각 ‘2005 세계평화축전’ 총감독, 추계예술대 예술경영대학원장을 지냈다. 유족으로 부인 김성수 씨와 대학생인 딸 윤진 윤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9시. 02-2072-209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