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최후의 女비서’ 장위펑, 남편과 자선기금행사장에 나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5일 03시 00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기밀 비서로 마오가 숨질 때까지 곁을 지켰던 장위펑(張玉鳳·70·사진) 여사가 최근 중국 윈난(雲南) 성의 한 자선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3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장 여사는 2일 마오 전 주석의 ‘도서관리원’인 쉬중위안(徐中遠)이 발기한 자선기금회가 윈난 성 다리(大理)에서 가진 한 행사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장 여사는 1976년 마오가 사망한 뒤 마오의 장서 등을 연구·관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장 여사는 무단장 철도국의 식당열차 담당 승무원이자 방송원으로 활동하다 1962년 마오 전용열차의 승무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를 눈여겨본 마오는 1970년 7월 ‘기밀 및 생활비서’로 발탁했다. 당시 마오는 병치레가 잦고 침대에 눕지 못했으며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졸면서 생활했다. 장 여사는 마오를 성심성의껏 돌봐 가장 신뢰하는 비서로 인정받았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마오쩌둥#장위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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