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연구소장, 황칠 전문가, 수질 개선 연구가 등을 배출한 ‘전국과학전람회’가 환갑을 맞았다. 이 대회는 1949년 처음 시작된 뒤 6·25전쟁과 국내 사정으로 6차례 중단되면서 올해 60번째 대회가 열렸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6일 열리는 6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이 대회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명예의 3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2004년 제50회 대회에서 ‘로열젤리 생산 증대를 위한 봉군(蜂群)의 최적 조건 및 구조 개선 연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장웅익 마차고 교장은 동강양봉연구소를 세워 소장으로서 양봉 연구를 이끌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을 내는 황칠나무를 이용한 황칠 연구에 25년을 쏟은 정병석 황칠 연구소장(64)은 제38회(1992년) 대회에서 ‘황칠의 특성 및 이용에 관한 연구’로 대통령상을 받은 뒤 2005년에는 대한명인회에서 황칠명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강경환 세양수질 대표(63)는 고등학생 때부터 15차례에 걸쳐 작품을 출품하면서 제37회(1991년) 대회에서 ‘참게 종묘생산 및 유휴지를 활용한 생산방식 확립 연구’로 대통령상을 받은 뒤 수질 개선 전문가가 됐다.
올해 제60회 대회의 학생부 대통령상은 ‘산악배수로에 빠진 양서류를 구출하라’로 부산 동래초 김태은(5학년), 최필립(4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26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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