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홍보대사인 이 씨는 다음 달 12일 오전 8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 일대를 달리는 2014 서울달리기 10km 부문에 ‘팀월드비전’으로 참가한다. 2007년부터 월드비전이 동아일보와 함께 진행한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월드비전은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부터 모금을 시작해 2008년부터 에티오피아 디젤루나티조 지역에서 ‘희망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육상을 향한 꿈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 70명을 위해 종합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동들의 가정에 소득 수단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그동안 모금에만 중점을 두다 지난해부터 ‘팀월드비전’을 구성해 홍보대사와 후원자들이 함께 달리는 모금 방식으로 바꿨다. 이번에도 후원자 200여 명이 함께 달리며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은 페이스북 ‘팀월드비전’에서 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대회 현장에서 단기 및 장기 후원자를 모집한다.
이광기 씨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아들 석규 군이 사망한 뒤 이듬해부터 월드비전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2010년 1월 터진 아이티 대지진 당시 월드비전에서 추진한 구호활동을 보고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매년 여러 명의 국내 작가로부터 미술 작품을 기부받아 서울옥션에서 자선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의 절반을 기부하고 있다. 아이티 현지에 고 이석규 군의 영문 이름을 넣어 학교를 짓고 에티오피아 식수 펌프 후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달리기 하프코스와 10km 참가자 모집이 대회 홈페이지(www.seoul-race.co.kr)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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