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방대 졸업자가 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대전 한남대는 미생물학과(현 생명시스템과학과) 94학번인 송정민 박사(40)가 지난달 코넬대 수의과대학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20일 밝혔다.
송 교수는 정년 트랙 교수로 수의과대학 학부와 대학원에서 박테리아 발병 관련 과목을 가르치면서 생물의학(Biomedical Science)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 출신인 그는 한남대 졸업후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2008년 미국 듀크대에서 분자유전학 및 미생물학과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예일대 병원미생물학과에서 살모넬라균 발병과정 연구원 과정을 보냈다.
송 교수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인 '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라. 꿈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에 절대 포기란 없다'를 가장 좋아한다"며 "교수를 목표로 공부한 건 아니다. 좋아하는 연구를 계속해 왔을 뿐이다. 실험실에서 내 손으로 직접 프로젝트들을 이끌어 나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든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고, 그걸 찾으면 열정을 잃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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