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졸업 송정민 박사, 美 아이비리그 코넬대 조교수 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13시 57분


송정민 박사. 사진 동아DB
송정민 박사. 사진 동아DB
국내 지방대 졸업자가 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대전 한남대는 미생물학과(현 생명시스템과학과) 94학번인 송정민 박사(40)가 지난달 코넬대 수의과대학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20일 밝혔다.

송 교수는 정년 트랙 교수로 수의과대학 학부와 대학원에서 박테리아 발병 관련 과목을 가르치면서 생물의학(Biomedical Science)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 출신인 그는 한남대 졸업후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2008년 미국 듀크대에서 분자유전학 및 미생물학과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예일대 병원미생물학과에서 살모넬라균 발병과정 연구원 과정을 보냈다.

송 교수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인 '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라. 꿈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에 절대 포기란 없다'를 가장 좋아한다"며 "교수를 목표로 공부한 건 아니다. 좋아하는 연구를 계속해 왔을 뿐이다. 실험실에서 내 손으로 직접 프로젝트들을 이끌어 나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든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고, 그걸 찾으면 열정을 잃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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