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4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고 소령은 1000점 만점을 받았다. 제11전비행단 소속의 고 소령은 공군 핵심전력인 F-15K 전투기 조종사다.
2009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고 소령은 올해 대회까지 세 번 출전해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첫 출전 시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로 공군참모총장상을, 2010년엔 종합 최우수 조종사로 국방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는 최고 영예인 탑건으로 대통령상을 받게 된 것이다.
고 소령은 27일 “탑건 수상은 무엇보다 동료 및 부대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동안 반복했던 실수들을 ‘ACE(에이스) 노트’로 정리해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에이스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답 노트의 제목을 에이스 노트로 했다고 한다.
F-15K 조종을 포함해 총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한 고 소령은 부대 내에서 ‘철인’으로 통한다. 그는 2006년부터 매년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해 지금까지 225km 풀코스 2회 등 20여 개 대회를 완주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대대는 제122전투비행대대 등 4개 대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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