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진보를 추구하는 ‘사회민주주의 포럼’ 발기인 총회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박범진 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74)을 비롯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사회 각계 원로급 인사 3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등 진보정당 운동에 몸담았던 인사들과 강동순 전 KBS 감사 등 보수적 성향 인사들도 함께했다.
포럼은 발기 선언문에서 “부와 소득의 양극화를 완화해 더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려면 국민복지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는 합리적 진보세력의 등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는 조세개혁을 통한 복지재정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면서 “지금 정치권은 진보정당마저 정치투쟁에 몰두해 부와 소득의 불평등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럼은 공동대표로 박 이사장, 박영호 전 한신대 대학원장(72), 주섭일 전 중앙일보 파리특파원(77)을 선임했다.
박 이사장은 “사회민주주의 이념과 정책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민주주의 포럼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왜 지금 사회민주주의인가’를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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