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과학 공부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습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직접 부품을 조립하고 각종 기자재로 실험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29일 오후 4시 반 충북 충주시 켄싱턴리조트 9층 대강당에 모인 초등학생들의 말이다. 과학 문제를 푸는 ‘도전! 과학 골든벨’ 행사에 참가한 홍서영 양(12·부산 동일중앙초 6학년)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사회자의 질문에 귀 기울이며 정답 판에 답을 적어냈다.
이날 행사는 LS그룹이 방학 기간 동안 그룹 계열사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째 진행 중인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및 캠프’ 프로그램. LS그룹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학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초등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 있다. 2013년 경기 안양, 경북 구미, 전북 전주 등 4곳으로 시작해 올해는 9개 지역으로 늘었다.
행사는 각 지역 복지과에서 2주간 실습 위주의 과학 교육과 과학관 사업장 견학 등 문화체험, 1박 2일 캠프로 구성됐다. 프로그램마다 지역의 우수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가해 초등생들과 직접 실험을 하고 다양한 조언도 해주고 있다. 멘토로 참가한 백승연 씨(26·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4학년)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다 보니 공학도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며 “아이들이 모두 실험을 정말 좋아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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