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그룹 창업주 故 류찬우 회장 미망인, 배준영 여사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일 17시 11분


풍산그룹 창업주인 고(故) 류찬우 회장의 부인이자 류진 현 회장의 모친인 배준영 여사(사진)가 지난달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27년간 한국여자테니스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테니스 꿈나무를 육성했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코리아오픈 여자테니스대회’가 2004년부터 국내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테니스 외에도 한일·한중 스포츠 교류를 통한 국제 우호 증진에도 힘을 쏟았다. 고인은 또 한국여학사협회의 재정위원으로 활동하며 15년간 장학금을 후원했다.

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등이 오전부터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류 회장 일가와 부시 대통령 일가는 선대 때부터 오랜 기간 친분을 나눴다. 고인은 류진 회장을 비롯해 슬하에 2남2녀를 뒀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천주교 청파묘원이다. (02) 2072-2091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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