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로는 처음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수장 자리에 오른 제롬 김(한국명 김한식·사진) 사무총장이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내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진행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무총장은 “할아버지가 왜 독립운동에 헌신할 수밖에 없었는지 내 아이들에게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1909년 미국으로 건너가 신한민보 주필로 활동했으며 1932년 윤봉길 이봉창 의사의 의거를 후원한 김현구 선생이다.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에서 필요로 하는 어린이 전염병 백신을 개발해왔다. 김 사무총장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E형 간염 등 관심을 덜 받는 질병의 백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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