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재단은 제24회 수당상 수상자로 정진하 서울대 교수(기초과학 부문)와 제정호 포스텍 교수(응용과학 부문), 서대석 서울대 명예교수(인문사회 부문)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3년 제정됐다. 지금은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이 수당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정 교수는 단백질의 분해·변형 연구를 통해 유방암 등 각종 피부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존재를 밝혀냈다. 제 교수는 물체의 미세한 내부 구조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X선투시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바이오 응용기술과 유체(流體) 연구에서 국내의 연구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 서 교수는 구비문학과 신화에 대한 학술적 연구체계를 확립해 한국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수당상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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