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72·사법시험 5회·사진)이 제5기 양형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대법원은 27일 “이 전 회장이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국민의 건전한 시각이 양형 기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1987년 대검 중수부 1과장 당시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의혹 사건을 재수사해 고문에 가담한 경찰관들을 구속한 이 위원장은 1994년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23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나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대한변협회장,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부터 동아일보 독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법원은 12명의 양형위원도 구성했다. 법관 위원(4명)에 △심상철 서울고법원장 △이규진 이창형 박정화 서울고법 부장판사, 검사 위원(2명)에 △김현웅 서울고검장 △유상범 대검 공판송무부장, 변호사 위원(2명)에 △최재혁 채명성 대한변협 법제이사, 법학교수 위원(2명)에 △박광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학식·경험 위원(2명)에 △김장겸 문화방송 보도본부장 △차병직 변호사를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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