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전직 고위 관료와 장성,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한중 민간원로 포럼’ 5차 회의가 13일 중국 베이징(北京) 웨스틴호텔에서 ‘교류 강화, 협력 증진’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2009년부터 매년 열리다 2012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이후 3년 만에 이어졌다.
김장수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양국 인적교류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관계가 밀접해지고 있는데, 교류의 가속화를 위해선 민간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원로 포럼이 한중 우호 증진에 더욱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춘왕(賈春旺) 전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검찰총장)은 “한중 국교 수립이 23년으로 길지 않지만 우호 협력관계는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오해와 갈등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포럼이 기여하자”고 말했다.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포럼은 궁극적으로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일본을 포함한 3국 간 포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 권정달 전 민정당 사무총장, 박재규 한갑수 이정빈 김윤기 이춘호 김종민 전 장관, 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장슈푸(張秀夫) 전 무장부대 정치위원, 청루(程路) 전 전국공상련 부주석, 양안장(楊安江) 베이징(北京) 시 정협주석, 위안무(袁木) 전 국무원 연구실 주임, 린한슝(林漢雄) 전 건설부 부장(장관), 첸수건(錢樹根) 전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전현직 관리와 군 고위장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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