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작은 늘 두렵죠… 그래서 도전하는거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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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삼성 토크콘서트 강연

‘피겨 여왕’ 김연아(오른쪽)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에서 사회자 윤종신씨와 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피겨 여왕’ 김연아(오른쪽)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에서 사회자 윤종신씨와 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피겨 여왕’ 김연아(25)가 은반이 아닌 연단에 섰다.

김연아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에서 이스라엘 벤처펀드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흐 회장,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과 함께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5000여 명의 청중은 마지막 순서로 김연아가 선수 시절 빙판에서 배경 음악으로 썼던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가 흐르는 가운데 등장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소매 없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김연아는 ‘도전’을 주제로 말문을 열었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국내 환경은 척박했다. 김연아는 “어머니가 나에게 피겨스케이팅을 시킨 것부터가 도전이었다. 이후 선수 생활을 결정할 때부터 나에게는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고 말했다.

사회자 윤종신 씨와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김연아는 최연소로 트리플 5종 점프를 완성한 것에 대해 “하다 보니 됐다”고 말해 청중의 폭소를 이끌었다. 스케이트장에 가면 마음이 편하냐는 질문에는 “예전에는 편하지 않았는데 은퇴하고 나니 편하게 갈 수 있다. 아무래도 과거에는 일터였다 보니 그렇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시작이 두려운 것이 도전이다. 하지만 용기를 갖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보람 있는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김연아#삼성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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