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출신 동포 가수 박혜자 씨(27·사진)가 중국 TV의 노래대회 프로그램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뒤 가요계 신예로 떠올랐다.
11일 현지 매체인 지린(吉林)신문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28일 안후이(安徽)TV의 ‘중국농민노래자랑’에서 허스키한 목소리에 폭발적인 창법으로 ‘꿈처럼 자유롭게(像夢一樣自由)’라는 노래를 열창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박 씨가 중국 인기 가수 왕펑(汪峰)이 불렀던 이 노래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여자 왕펑’이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온 몽골족 출신 가수 텅거얼(藤格爾)은 “박 씨가 작은 대포 같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박 씨에게 합격 점수를 줬다.
중국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 조선족 누리꾼들이 올린 박 씨의 열창 동영상은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 씨는 특히 이 노래의 후렴 부분을 한국말로 불러 고향 옌볜 동포와 중국인들을 감동시켰다. 박 씨는 “연변대 음악교육학부를 졸업하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시로 나왔다가 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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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2 09:41:16
동영상은 읍나? 쩝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