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29·사진)가 동양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최초로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됐다.
24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이지혜는 22일 진행된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에서 80%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제2바이올린 악장 임명이 결정됐다. 이 악단은 세계적인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상임지휘자로 있다.
이 악단의 한국인 최초 정식 단원이기도 한 이지혜는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쳤고, 독일 아우크스부르거 필하모닉 악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6개월의 선발 과정에서 초기에는 동양의 어린 여자 연주자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어 힘들었다”며 “이렇게 큰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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