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창업주 이윤석 명예회장 별세…향년 99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16시 14분


대구·경북의 대표 건설업체 중 하나인 화성산업의 창업주 이윤석 명예회장이 8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7년 경남 밀양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 강점기인 1932년 경북 경주~감포간 도로공사 현장업무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건설인의 길에 들어섰다. 1945년 동업자들과 삼화토목을 설립한 뒤 상당 기간 대구·경북 도급공사의 60% 이상을 수주했다. 1958년에 대구에서 화성산업을 설립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급순위 47위의 지역대표 건설사로 키웠다. 1971년 공사대금 대신 받은 상가건물에 동아백화점을 세워 대구의 양대 유통업체로 성장시켰다.

1993년에는 사재 50억 원을 출연해 화성장학문화재단을 설립,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섰고 석탑산업훈장(1981년), 산업포장(1987년)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이홍중 화성산업 사장, 이익중 HIBM 대표 등 3남 2녀가 있다. 빈소는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3-657-4600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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