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한 국립중앙과학관장,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 신동규 대통령상 수상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 이은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발명대회인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12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동아일보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며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한다.
시상식에서는 세종 두루고 1학년 신동규 군(16)이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수돗물 배출 방향 조절 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빔스플리터를 이용한 이중반사식 현미경’을 발명한 충북과학고 2학년 박규열 군(17)이 차지했다.
김주한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이 출품한 10만5810점의 발명품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벌여 이 가운데 수상자 301명이 선정됐다”며 “처음으로 해외 작품을 별도 심사해 이 대회를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타진했다”고 말했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과거에는 국가의 경쟁력이 영토에 달려 있었으나 미래에는 창의적 아이디어에 있다. 오늘 수상한 학생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대한민국의 미래요, 희망”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김혁수 사장은 “기업의 자그마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후원이 이렇게 보람 있는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전쟁으로 폐허된 나라를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시킨 것이 과학기술이었던 만큼 오늘 수상한 미래과학인들의 꿈과 도전이 보다 밝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은 “영광의 수상자들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선도해 우리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나아가 인류 번영을 이끌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박춘란 충남도부교육감, 이은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과 수상자 및 가족, 지도교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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