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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내 2000억대 건설재단 세워 공익사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8-20 08:38
2015년 8월 20일 08시 38분
입력
2015-08-20 03:00
2015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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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받은 건설업계 자정결의
72개 국내 주요 건설사 대표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공정경쟁과 자정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순병 동부건설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공
72개 주요 건설업체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자정결의 및 사회공헌사업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건설사들은 “담합 등 과거 건설업계의 잘못된 관행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정경쟁과 준법경영을 실천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건설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3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행정제재에서 풀려난 건설사들이 업계의 자정 노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건설사들은 이명박 정부 때 진행된 각종 공공공사에서 입찰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공공사 입찰 참가자격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 자리에 모인 건설사들은 올해 연말까지 총 2000억 원 규모의 건설공익재단을 세우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출연으로 세워지는 이 재단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집짓기 사업 등 건설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설협회는 2012년부터 시행된 ‘3진 아웃제’의 기준을 강화하는 강도 높은 담합근절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3진 아웃제는 담합·뇌물 금지조항을 3년 이내에 3회 위반하는 건설사의 사업자 등록을 말소하는 제도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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