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한인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는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Korea Women‘s International Network)’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KOWIN은 2001년 발족한 이래 올해로 15회를 맞기까지 55개국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 6400여 명이 참여해 세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대를 강화해왔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을 신설해 행사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참가자들의 풍부한 해외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프랑스에서 ‘오페라 한글학교’의 교감으로 재직하며 재외동포 2세의 한국어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유승희 씨, 태국에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지희 씨를 비롯해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출신이지만 결혼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팜티느아 씨는 한국-베트남가족협회 여성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에 대해 느낀 점을 참가자들과 나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금은 여성 인력 활용이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한인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연대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통해 한인 여성의 힘과 능력을 결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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