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전 몽금포 작전, 北도발 철저 응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5일 03시 00분


해군, 함정 납치 잇따르자 원점 타격… 15일 인천 월미공원 전승비 제막

북한의 도발에 대한 최초의 보복 작전이었던 몽금포 작전을 기리는 전승비. 해군은 함정을 타고 북한 몽금포로 향하는 해군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승비 제막식이 15일 인천 월미공원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해군 제공
북한의 도발에 대한 최초의 보복 작전이었던 몽금포 작전을 기리는 전승비. 해군은 함정을 타고 북한 몽금포로 향하는 해군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승비 제막식이 15일 인천 월미공원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해군 제공
한국군 최초의 ‘대북 응징 보복 작전’인 몽금포 작전을 기리는 전승비 제막식이 15일 오후 2시 인천 월미공원에서 열린다.

북한군이 1948년 한국군 함정과 미국 군사고문단장 전용 보트를 납치하는 도발을 잇달아 일으키자 해군이 1949년 8월 17일 북한의 몽금포항을 공격했다. 당시 해군은 이승만 대통령의 승인 아래 함정 6척, 특공대 20명을 보내 북한 경비정 4척을 격침하고 1척을 나포했다. 그리고 북한군 5명을 포로로 잡았다.

이 작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비가 66년 만에 세워지는 데는 각별한 사연이 있다. 당시 존 무초 주한 미국대사가 몽금포 작전을 “한국군의 불법적인 38선 월경 사건”이라며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이에 따라 승전 유공자도 포상을 받지 못했다. 또 북한이 이 작전을 6·25전쟁의 도화선이라고 주장하면서 오랫동안 잊혀진 작전으로 남아 있었다.

해군은 몽금포 작전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보고 2012년 9월부터 전승비 건립 사업을 시작했다. 8일 국무회의에서 몽금포 작전에 참여한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최상위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 함명수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을지무공훈장, 김상길 예비역 소장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전승비는 가로 13m, 세로 10m, 높이 7.4m로, 특공대원들이 함정(JMS-302호)을 타고 몽금포항으로 진격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15일 행사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주요 지휘관 등 150명이 참석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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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5-09-15 09:27:47

    일단 연평도 사태같은 일이 재발하면 곧장 지금행정구역으로 황해남도 지역은 완전히 점령해야 한다 본래 38이남이었을뿐만이 아니라 수도권에 너무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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