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철인’으로 불리는 한국계 가네모토 도모아키(金本知憲·한국명 김지헌·47·사진)가 오승환이 소속된 명문 한신 타이거스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재일교포 3세인 가네모토는 1991년 히로시마에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입단해 21년 동안 통산 476홈런, 2539안타, 타율 0.285를 기록했다. 그를 대표하는 기록은 1999∼2010년 세운 1492경기 무교체 연속 출장이다. 메이저리그 칼 립켄 주니어의 기록인 904경기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기네스 최고기록으로 올라가 있다. 이후 그는 ‘철인 중의 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야구인생에 대해 “7, 8할은 고통이었고 2, 3할은 기쁨이었다. 그 2, 3할의 기쁨을 잡기 위해 지금까지 왔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2001년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며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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