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1910∼1987)의 28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묘소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추도식을 주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어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과 묘소를 찾았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도 오전 11시경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汎)삼성가의 오너 일가와 임원진이 별도로 묘소를 찾았다. CJ그룹에서 주관한 이 선대 회장 제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렸다. 올해도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재현 CJ 회장을 대신해 아들 선호 씨가 주재했다. 삼성그룹에서 홍라희 관장이 참석했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함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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