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11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시대를 밝힌 자랑스러운 변호사 조영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무소속 천정배 의원, 전순옥 새정치연합 의원 등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각계 인사들과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비롯한 법조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8개월여 동안 준비한 이번 기념사업은 정의 수호와 인권 옹호,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고 조영래 변호사의 삶을 재조명하고 올바른 법조인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1일에 맞춰 행사를 연 것은 고인이 타계(1990년 12월 12일)한 날을 감안했다. 1부는 서울변회가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18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제작한 ‘조영래 그의 삶을 이야기하다’ 인터뷰 영상 상영, 법조 관현악단 ‘마논트로포’의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2부는 올해 처음 제정된 ‘조영래상’ 시상식이 열렸다. 3개월여의 추천 기간과 심사를 거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정의를 바로 세운 고인의 뜻에 가장 부합하는 김진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와, 권두섭 변호사(29기)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3부 순서에선 원승덕 작가가 제작한 고인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서울변호사회 관계자는 “조영래 변호사 기념사업을 계기로 올바른 법조인 상을 재정립하고, 법조인들이 화합을 이루어내며, 법조단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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