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군이 처음 제정한 ‘명예해군상’에 28년간 함정에서 근무해 온 조귀래 해군준위(52·준사관 53기) 등 4명이 선정됐다.
해군은 16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 대회의실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후반기 해군지휘관회의에서 제1회 명예해군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 상은 매년 해군의 3대 핵심 가치인 ‘명예·헌신·용기’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공헌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1982년 입대한 조 준위는 현역 해군 중에서 가장 오랜 함정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33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육상 근무는 단 세 차례(5년)에 불과할 정도로 물을 사랑한 사내다. 그는 경남함을 시작으로 총 14척의 함정을 타면서 디젤엔진 운용과 함정보수 임무를 담당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명예’ 부문에는 12년간 해병대 최정예 부대인 수색대대에서 근무한 정무운 해병상사(43·해병부사관 222기)가 선정됐다. ‘헌신’ 부문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에볼라 긴급 구호대에 지원해 감염 환자를 돌본 이가영 해군대위(28·간호 52기·해군포항병원 외과간호장교)가, ‘용기’ 부문은 건조 중인 잠수함에서 불이 나자 가장 먼저 현장에 뛰어든 한상민 해군하사(23·해군부사관 238기·장보고함 전자부사관)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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