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히라카타 시 왕인 묘역에 한국 전통 양식의 백제문(百濟門)을 세웠던 윤재명 한일문화친선협회 회장(83·사진)이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7·8·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 회장은 고대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한 백제 왕인 박사의 정신을 기리는 백제문을 2006년 건립하는 등 왕인 박사와 관련한 각종 기념사업을 벌여왔다. 문체부는 “40년간 왕인 박사를 중심으로 한일 고대사 연구와 민간 교류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한일 관계 개선과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표창 사유를 밝혔다.
윤 회장은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있는 전남 영암군 등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다 1976년 정계를 은퇴한 뒤 왕인문화원을 창립하고 ‘소설 왕인 박사’ ‘왕인 박사 전기’ ‘박사 왕인과 일본문화’ 등을 한국과 일본에서 발간하며 왕인 박사를 알리는 데 힘썼다.
윤 회장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한자 문화권에서 답사 온 사람들이 백제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접할 때면 정치 할 때보다 더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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