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소사이어티 1000번째 회원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0일 03시 00분


이심 대한노인회장, 1억 기부 약정… 출범 8년 만에 누적액 1087억원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1000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심 대한노인회장(76·사진)이 서울 중구 모금회 사무실에서 5년 내 1억 원 기부를 약정해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로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시니어, 세대 갈등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노인의 모습을 보여 주고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기부금은 모금회를 통해 미래 세대 육성 및 노인 의료 취약 계층 지원 사업에 절반씩 사용될 예정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시작해 올해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가 800호 회원, 길광준 미8군 제1지역 사령부 민사처장이 900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2008년에는 가입자가 6명에 그쳤지만 2012년 126명, 작년 272명, 올해 290명이 가입해 8년 만에 1000호 회원을 맞았다. 현재까지 모금회의 누적 기부 금액은 1087억 원이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이번 1000호 회원 가입이 우리 사회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이자 추운 겨울 푸근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아너소사이어티#이심#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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