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이 분들을 기립니다]독립운동가 조희제 선생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5일 03시 00분


독립운동가 조희제 선생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정리한 책 ‘염재야록’을 저술한 조희제 선생(1873∼1939·사진)이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선생은 수십 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독립투사의 행적 등 항일투쟁 기록을 모았다. 선생은 이 기록을 엮은 ‘덕촌수록’ 2권을 만들어 그중 1권은 궤짝에 넣어 마루 밑에 묻었다. 책의 편찬 사실이 일제 경찰에 발각된 뒤 혹독한 고문을 당한 선생은 울분을 참지 못해 자결했다. 이후 선생의 제자인 조현수가 마루에 묻혀 있던 덕촌수록을 ‘염재야록’이라는 이름으로 간행해 세상에 알려졌다.


호국인물 김경천 선생

일제강점기에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김경천 선생(1888∼1942·사진)이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본명은 김광서로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기병 장교로 근무하다가 1919년 2·8독립선언을 계기로 일본 군대를 탈출했다. 이후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과 만주로 망명한 뒤 대한독립청년단에서 활동했다. 선생은 지청천, 신동천과 함께 남만주 독립운동가 ‘3천(三天)’으로 불릴 정도로 용맹을 떨쳤다. 전쟁기념관은 7일 호국추모실에서 추모 현양 행사를 연다.


6·25 영웅 최득수 이등상사

6·25전쟁 당시 강원 양구군 비석고지 전투에서 고지 탈환에 큰 공을 세운 육군 최득수 이등상사(88)가 ‘1월의 6·25전쟁
영웅’에 선정됐다. 1953년 6월 중공군은 압도적인 야포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전략적 요충지인 비석고지를 점령했다. 국군은
1300여 명에 달하는 전사자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고지 탈환에 실패했다. 그러자 최 이등상사가 소속된 국군
제7사단 8연대 2대대는 30명의 부대원으로 특공대를 구성했다. 최 이등상사는 선두에 나서 적군의 기관총을 모두 격파하고 고지를
탈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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