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전쟁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전쟁역사실’이 12일 다시 문을 연다. 2104m² 규모의 전시관은 6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마쳤다.
전쟁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전쟁사를 담은 6개 공간으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대별 전시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각 시대 대표 유물 이미지로 재현한 출입문이 설치돼 관람객이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했다.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조선 중기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리는 한산대첩을 7분 분량의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산대첩 실감영상실’도 새로 만들어졌다. 한산대첩은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다. 새 단장 과정에서 임진왜란 관련 전시 공간 비중이 커졌고, 전쟁사 영상도 2개에서 9개로 많아졌다. 전시실 외부 1층 중앙 공간에는 살수대첩을 재현한 전시물을 비롯해 우리나라 주요 전쟁사와 동서양 전쟁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대형 연표도 새롭게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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