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리더 프레이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03시 00분


‘호텔 캘리포니아’로 유명한 미국 록그룹 ‘이글스’의 리더 글렌 프레이(사진)가 18일 숨졌다. 향년 68세. 이글스의 공식 홈페이지는 “프레이가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948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프레이는 5세 때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접했고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와 이글스를 결성했다. 이후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호텔 캘리포니아’ ‘테이크 잇 이지’ 등을 전 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며 1970년대 세계 팝 음악계를 선도했다.

따스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리드미컬한 템포,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프레이의 독특한 음색, 수준급 기타실력과 어우러져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글스는 정규 앨범 7장을 내 1억2000만 장을 팔았다. 1980년 멤버들의 불화로 그룹이 해체된 후 프레이는 솔로 가수로 인기를 누렸다. 1994년 이글스를 재결성해 1998년에는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11년 서울에서 열린 이글스의 첫 내한 공연 무대에도 섰다. 유족으로는 아내 신디와 세 자녀가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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