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방송 첫 흑인 女사장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9일 03시 00분


미국 주요 방송사에서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사장 자리에 올랐다. ABC방송은 17일(현지 시간) 연예·오락 부문 사장에 채닝 던게이 부사장(46·사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2004년 ABC방송에 합류한 던게이 신임 사장은 2009년부터 드라마·영화·미니시리즈 제작부문 부사장을 맡아 왔다. 그는 ABC방송에서 정치 드라마 ‘스캔들’의 제작·총괄자였고, CBS에 있을 때는 수사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제작·총괄을 맡았다. 던게이 사장은 “중책을 맡게 돼 한없이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 셔우드 ABC그룹 회장은 “던게이 사장은 창조적 재능을 가진 검증된 인물”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ABC방송은 올해 들어 시청률이 급락해 미국 내 4대 주요 방송사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냈다. 폴 리 전임 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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