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석(전산응용가공·법일정밀 대표), 황해도(생산기계·한화테크윈 부장), 이승희(자수공예·이승희전통자수연구소 대표) 명장이 ‘올해의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대한민국명장회 25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서 명장은 17세 때 자동차 업계에 뛰어들어 대형상용차 부품(운전석 개폐용 유압실린더)을 국산화 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장에 선정됐다. 서 명장의 기술 개발로 자동차 업계는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황 명장은 나로호 인공위성 발사체 엔진 개발에 참여하는 등 기계기술 발전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명장도 중학생 때부터 자수에 입문해 최고의 숙련기술자로 성장한 뒤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청소년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되려면 산업현장에 15년 이상 종사하고,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기계, 전기전자, 공예 등 22개 분야 96개 직종에서 605명이 선정됐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일시 장려금 2000만 원과 함께 퇴임까지 매달 215~405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