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비극 고발 극작가 박조열씨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03시 00분


극작가 박조열 씨(사진)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0년 함경남도 함주 태생인 고인은 6·25전쟁 직후 홀로 월남한 경험을 토대로 작품 속에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담아왔다. 대표작 ‘오장군의 발톱’(1974년)은 전쟁의 폭력성, 고향과 평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 한국 극문학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선분 씨, 아들 박현섭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02-377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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