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성공하려면 연봉보다 꿈 키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3일 03시 00분


뉴욕캠프 STEM 멘토링
“끊임없이 자극주는 멘토 필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키워야”

청년드림 뉴욕캠프 주최로 19일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취업 관련 행사에 멘토로 참가한 최희선 손턴 토마세티 파트너 겸 수석부사장(왼쪽)과 임백준 애드마켓 플레이스 기술총괄 이사가 참가자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청년드림 뉴욕캠프 주최로 19일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취업 관련 행사에 멘토로 참가한 최희선 손턴 토마세티 파트너 겸 수석부사장(왼쪽)과 임백준 애드마켓 플레이스 기술총괄 이사가 참가자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하세요. 좋아하는 일은 잘할 수밖에 없고, 잘하면 돈도 잘 벌 수밖에 없어요.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후회가 없고요.”(최희선 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을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큼 하는 사람과 집에 가서도 꾸준히 ‘자기만의 코딩’을 하는 사람은 나중에 큰 차이가 납니다.”(임백준 씨)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에서 청년드림 뉴욕캠프(KOTRA, 동아일보 공동 운영) 주최로 열린 ‘2016년도 미국 취업 멘토링 워크숍’ 첫 번째 시간. 스템(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엔 세계적 건축구조 설계 회사인 손턴 토마세티의 최희선 파트너 겸 수석부사장(51)과 검색엔진 벤처회사인 ‘애드마켓플레이스’의 임백준 기술총괄 이사(48)가 멘토로 초청됐다. 최 파트너는 쿠퍼유니언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초고층 건물 설계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현재 자리에 올랐다. 임 이사는 서울대 수학과와 인디애나주립대 대학원(컴퓨터과학)을 마친 뒤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 월가에서 일하다가 규모가 작은 신생 기업으로 옮겼다.

전문 분야가 뚜렷한 두 멘토는 우선 “끊임없는 자극을 주는 멘토나 롤 모델(본보기 인물)이 있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전공을 선택할 때도, 학교나 회사를 옮길 때도 믿고 따를 수 있는 멘토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최 파트너)

“프로그램 개발자 사회에선 ‘내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을 항상 주변에 둬라’란 금언이 있습니다.”(임 이사)

임 이사는 특히 “미국에서의 첫 직장엔 그런 ‘고수’가 없었다. 내가 프로그래머 중에서 가장 잘한다고 착각했다. 월가로 직장을 옮기고 진짜 실력자들을 만나서 내 (낮은) 수준을 깨닫게 되니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최 파트너는 “꿈을 좇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고 확신한다. 한때 대형 금융기관에서 ‘연봉의 3, 4배를 주겠다’고 제안해 잠시 흔들린 적이 있었는데 초고층 설계라는 내 ‘첫사랑’을 끝까지 지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STEM 전공자도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히 알아듣고 내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