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하세요. 좋아하는 일은 잘할 수밖에 없고, 잘하면 돈도 잘 벌 수밖에 없어요.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후회가 없고요.”(최희선 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을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큼 하는 사람과 집에 가서도 꾸준히 ‘자기만의 코딩’을 하는 사람은 나중에 큰 차이가 납니다.”(임백준 씨)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에서 청년드림 뉴욕캠프(KOTRA, 동아일보 공동 운영) 주최로 열린 ‘2016년도 미국 취업 멘토링 워크숍’ 첫 번째 시간. 스템(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엔 세계적 건축구조 설계 회사인 손턴 토마세티의 최희선 파트너 겸 수석부사장(51)과 검색엔진 벤처회사인 ‘애드마켓플레이스’의 임백준 기술총괄 이사(48)가 멘토로 초청됐다. 최 파트너는 쿠퍼유니언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초고층 건물 설계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현재 자리에 올랐다. 임 이사는 서울대 수학과와 인디애나주립대 대학원(컴퓨터과학)을 마친 뒤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 월가에서 일하다가 규모가 작은 신생 기업으로 옮겼다.
전문 분야가 뚜렷한 두 멘토는 우선 “끊임없는 자극을 주는 멘토나 롤 모델(본보기 인물)이 있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전공을 선택할 때도, 학교나 회사를 옮길 때도 믿고 따를 수 있는 멘토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최 파트너)
“프로그램 개발자 사회에선 ‘내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을 항상 주변에 둬라’란 금언이 있습니다.”(임 이사)
임 이사는 특히 “미국에서의 첫 직장엔 그런 ‘고수’가 없었다. 내가 프로그래머 중에서 가장 잘한다고 착각했다. 월가로 직장을 옮기고 진짜 실력자들을 만나서 내 (낮은) 수준을 깨닫게 되니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최 파트너는 “꿈을 좇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고 확신한다. 한때 대형 금융기관에서 ‘연봉의 3, 4배를 주겠다’고 제안해 잠시 흔들린 적이 있었는데 초고층 설계라는 내 ‘첫사랑’을 끝까지 지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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