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안옥윤(전지현)의 모델로 알려진 남자현 열사(1872∼1933)에 대한 소개를 읽은 학생과 시민들이 탄성을 터뜨렸다. 남 열사는 직접 무기를 들고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려던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지만 일반인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
9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현충사와 인근의 안산 자락길에서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와 ROTC중앙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공동 주최로 ‘제2회 나라사랑 순국선열 따라 걷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학군단(ROTC) 동문과 후보생 800여 명, 초중고교생 700여 명,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7.2km가량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곳곳에 설치된 남 열사와 같은 순국선열 60여 명의 소개와 펼침막을 보며 선열들의 나라사랑을 느꼈다.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장은 “뜨거운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일궈낸 순국선열들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정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첫 행사 개최 이후 순국선열유족회는 같은 공간에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활동도 연중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000명 이상의 초중고교생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1만 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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