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여사(52)가 대학 진학 준비를 하는 딸들에게 “간판을 보고 선택하지는 말라”고 충고한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미국 하이틴잡지 ‘세븐틴’의 5월호 표지 모델로 나와 두 딸 말리아(18)와 사샤(15) 또래의 학생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미셸은 “딸들이 ‘오! 난 이런 명문대(top schools)를 가야 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자기와 맞는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는 수천 개의 멋진 대학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은 프린스턴대 사회학과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
큰딸 말리아는 워싱턴 시의 명문 사립고인 시드웰 프렌즈 졸업반으로 공립대와 사립대 수십 곳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아는 올 초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대 등 동부 명문대를 둘러봤다. 영화감독이 꿈인 말리아가 영화 쪽으로 유명한 뉴욕대(NYU)의 티시예술대(Tish School of Arts)를 택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대부분 미국 대학들은 3월 말에 합격자를 발표한 상태라 말리아는 합격 통보를 받은 학교 중에서 5월 말까지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컬럼비아대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해 말리아는 부모가 나온 대학의 입학 혜택 가산점을 받는 ‘레거시(legacy)’로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에 진학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학교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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