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도발 부상’ 하재헌 하사 부대복귀… 軍병원 의무부사관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0일 03시 00분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작전을 벌이던 중 북한군의 목함 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하사(22·사진)가 입원 9개월여 만에 부대로 복귀한다. 당시 함께 부상당한 김정원 중사는 퇴원 후 올해 4월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로써 지뢰 도발로 부상당한 장병들이 모두 군으로 돌아가게 됐다.

육군 관계자는 9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하 하사가 10일 퇴원한 뒤 북한군의 지뢰 도발 당시 소속돼 있던 부대인 1사단 수색대대로 복귀해 3주간 부대 재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하사는 작전 수행 중 부상한 군인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의무부사관에 지원했으며, 이를 위한 3주간의 행정 절차를 마친 뒤 국군수도병원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 하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19번의 수술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 한편으로 (부대 복귀가)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며 “부대에 복귀해 예전처럼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목함지뢰#하재헌 하사#부대 복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