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농화학계 원로 이춘녕 명예교수

한국 농화학계의 원로인 이춘녕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명예교수(대한민국학술원 회원·사진)가 3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한국 사학계의 거두로 꼽히는 두계 이병도 선생(1896∼1989)의 차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일본 규슈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농과대 교수와 학장을 지냈고. 한국농화학회 식품과학회 환경농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학술원 저작상과 국민훈장 동백장, 무궁화장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농학사’ ‘쌀과 문화’ ‘천연향신료와 식용색소’ ‘한국의 물레방아’를 남겼다.

유족으로 부인 임옥순 여사와 아들 장무(전 서울대 총장), 건무(전 문화재청장), 딸 영주 씨(전 한국사회과학도서관장)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은 3일 오전 9시. 02-2072-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