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네팔 카스키 주 탕팅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찾은 나마스떼코리아 봉사단원들의 목에 꽃을 걸어 주며 환영하고 있다. 나마스떼코리아 제공
한국에서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도착한 포카라에서 버스로도 2시간을 달렸지만 우기에 쏟아진 비와 산사태 때문에 길이 끊겨 다시 4시간을 들어가야 했던 히말라야 산간 오지.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곳에는 꽃목걸이를 걸어 주면서 환하게 웃으며 봉사단원을 반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네팔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나마스떼코리아는 네팔 카스키 주 탕팅 지역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1차 코리아 드림 워크’ 사업에 참여해 열흘 동안 활동한 하계 봉사단 13명이 최근 돌아왔다고 16일 밝혔다. 나마스떼코리아는 행정자치부의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사업 지원을 받으며 올해부터 2018년까지 이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발 1700m가량에 자리 잡은 탕팅 마을은 해마다 많은 이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방문하는 곳. 하지만 현지인들은 열악한 교육·의료 여건 속에서 야간에만 겨우 전등을 켜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나마스떼코리아는 사업을 통해 현지의 이런 상황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줄 ‘드림센터’를 만들었다. 드림센터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고 낮 시간에 컴퓨터와 인터넷 등을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나마스떼코리아는 지난해에도 네팔 대지진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네팔 담푸스 희망 심기’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봉사에 참가한 이동은 나마스떼코리아 이사는 “앞으로도 히말라야 산간 오지를 중심으로 한 의료·교육 봉사, 현지 드림센터 설치 등을 통해 네팔 아이들이 교육을 받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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