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서강대 제18대 이사장에 박문수 신부(75·사진)가 선임됐다. 임기는 2018년 10월까지다. 미국에서 태어나 1985년 한국에 귀화한 박 이사장은 미국 스프링힐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하와이주립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9월부터 1999년 1월까지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2008년 1월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1999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이사직을 지냈다.
‘거리의 사제’로 불리며 빈민 구호에 헌신한 박 이사장은 소외계층의 삶과 도시사회 운동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저서와 연구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2009년부터는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직을 맡아 노동자와 이주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형성하는 한편 사회정의를 증진하는 데 노력해 왔다. 2007년부터는 교황청의 중재관으로 임명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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