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 출신 서승원씨 멘토로 참가
“이력서는 자신의 얼굴과 같아… 튀기보다 경력-자격 정확히 적어야”
“저도 지난해 여러분과 같은 자리에 앉아 취업 멘토의 강의를 듣곤 했습니다. 조금씩 성장해 가는 걸 느꼈고 마침내 취업의 꿈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KOTRA 북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2016년도 미국 취업·창업 멘토링 워크숍’ 여섯 번째 행사가 열렸다. 청년드림뉴욕캠프(KOTRA 동아일보 공동 운영)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래형 노무라연구소 경영전략팀장(37)과 서승원 뉴욕 시 예산분석담당관(29)이 멘토로 나섰다.
서 담당관은 이 캠프의 멘티 출신이다. 코넬대에서 학사(경제학, 국제관계학)와 석사(행정학)를 마친 그는 지난해 7월 이 캠프의 실전 모의면접 행사에 자신의 이력서를 내고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확실히 자기 혼자 막연히 (취업) 준비를 하는 것보다 전문가 멘토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실전 감각을 쌓은 것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 담당관은 “입사 지원 때 제출하는 이력서는 자신의 얼굴과 같다. 내 경우엔 뉴욕 시에서 한 줄도 빠짐없이 다 물어보더라. 이력서와 관련해서는 어떤 질문을 받아도 대답할 수 있게 정확하게 쓰고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팀장도 “이력서를 눈에 띄게 하려고 색깔을 화려하게 하거나 튀는 형태로 변형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감점(마이너스) 요인”이라며 “중요한 건 그런 형식이 아니라 바로 일할 수 있는 경력과 자격을 갖췄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원하는 회사와 연관된 인턴십 경험을 꼭 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취업 준비생들이 수십 군데 동시에 원서를 제출하면서 지원 회사와 다른 곳의 이름을 써 넣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두 멘토는 인터뷰와 관련해 “한국 학생들은 정답을 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어려운 질문을 받으면 크게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저는 그 질문을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느냐’는 식으로 되물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벌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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