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6·25영웅’ 24명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6일 03시 00분


안중근 의사 모친 조마리아 여사 포함

 국가보훈처는 최용남 해군 중령(1923~1998) 등 12명을 ‘2017년 이달의 6·25전쟁 호국영웅’으로 5일 선정 발표했다. 최 중령은 6·25전쟁 발발 다음날인 1950년 6월 26일 국민성금으로 완성된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이끌고 부산 동북방 해상에서 북한 무장수송선을 격침시켰다.

 또 전투기를 몰고 평양 대폭격 등 주요 작전에 참가한 이기협 공군 대령, 1952년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이순호 육군 소령, 1953년 금성·김화 지역에서 중공군을 막아낸 백재덕 육군 이등상사 등도 호국영웅에 포함됐다. 제2대 유엔군사령관 매슈 리지웨이 미국 육군 대장을 비롯한 유엔 참전용사 4명은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보훈처는 또 광복회, 전쟁기념관과 공동으로 소파 방정환 선생(1899~1931) 등 12명을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일제강점기 어린이에게 민족정신을 심어준 방정환 선생은 의암 손병희 선생의 사위로 3·1만세운동 당시 독립신문을 배포하려다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안중근 의사의 모친인 조마리아 여사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경제후원회 정위원으로 활동한 여사는 아들인 안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국권 강탈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뒤 사형선고를 받자 수의와 함께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밖에 동아일보 창간 주역으로 간도 참변을 취재하다 일제에 암살당한 장덕준 기자등이 포함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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