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0년 가까이 영해에서 구조함으로 활약한 평택함(2400t·사진) 퇴역식을 28일 경남 진해군항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평택함은 한국 해군이 미국 해군에서 마지막으로 도입한 함정이다. 평택함은 1968년 영국에서 건조된 뒤 미 해군에서 1972∼1996년 ‘뷰포트’라는 함명으로 운용된 뒤 퇴역했다. 한국 해군에 1997년 도입돼 침몰·좌초 선박의 구조와 함정 예인, 항만 및 수로 장애물 제거 임무를 수행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건, 2010년 천안함 구조 인양,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탐색 작전에도 투입됐다. 감압 체임버를 갖춰 제주 해녀의 감압병(잠수병) 치료 지원 활동도 했다.
평택함 함장인 문종화 중령은 “평택함은 해군 구조작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병들의 소중한 전우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함은 퇴역 후 내부 개조를 거쳐 자매 결연도시인 경기 평택시에 2018년 기증돼 안보체험장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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