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에서는 대형 우주선을 능숙하게 조종하지만, 현실에서는 잦은 항공기 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은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75·사진)가 가까스로 비행기 면허 취소 사태를 면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2월 13일 자신이 소유한 고전적인 경비행기 ‘아비아트 허스키’를 몰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존 웨인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내렸다. 이 때문에 포드의 비행기는 당시 유도로에 있던 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 737기(116명 탑승)와 충돌할 뻔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포드를 대면 조사했고, 당시 관제탑의 교신 기록 등도 검토했다.
포드의 변호사인 스티븐 호퍼는 “FAA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총체적 조사를 진행했고, 징계나 강제 집행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20년 이상 비행 면허를 소지했고 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이 있다. 고전 비행기 조종이 취미인 포드는 2015년 3월에도 몰던 비행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골프장에 추락하면서 머리와 팔을 다치는 등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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