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손 회장과 정 전 의장은 9일 도쿄(東京) 왕궁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으로부터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수여받았다. 욱일대수장은 일본 정부가 국가 또는 공공에 공을 세운 민간인들에게 수여하는 욱일장 6종류 중 등급이 가장 높다. 일본과의 우호 증진에 큰 공로가 있는 외국인도 수훈자가 된다.
손 회장은 2005∼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한일 민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CJ 회장을 지내며 한류 행사인 케이콘(KCON)을 매년 일본에서 열어 양국 교류에 기여했다.
정 전 의장은 2014∼2016년 국회의장을 지내며 한일 의원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취임 후 첫 방문지와 마지막 방문지가 모두 일본이었을 정도로 한일 의회 간 교류 협력에 공을 들였다.
이날 손 회장과 정 전 의장 외에 존 돌런 전 주일미군사령관 등 외국인 5명이 욱일대수장을 받았다. 한국인으로 과거 이 훈장을 받은 사람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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