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태권도 명예 10단’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조정원 WTF 총재 도복-검은띠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태권도 유단자가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1일 조정원 WTF 총재가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교황과 만나 태권도 명예 10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과 검은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종휴 주교황청 대사와 박영길 이탈리아태권도협회 명예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교황은 웃으며 선물을 받아들고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신앙과 스포츠 회의’ 개회식 당시 WTF 시범공연단 공연에 깊은 관심을 표한 바 있다. 교황과 조 총재는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서 설립된 태권도박애재단(THF)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조 총재는 “태권도라는 스포츠에 대해 교황에게 설명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프란치스코 교황#태권도 명예 10단#조정원 wt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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