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아이들이 남편 차를 타면 앞질러 가는 다른 차량들을 보고 ‘아빠 또 졌어!’라는 말을 곧잘 했어요. 이젠 아빠 따라서 서로 안전운전 하겠다고 하네요.”
가족이 교통안전공단 안전체험교육을 받은 박수정 씨(49)의 소감이다. 초등생 두 아들과 함께 박 씨 부부는 27일 경기 화성시 교통안전 체험교육센터에서 열린 ‘한마음 가족 안전운전 체험교육’에 참가해 안전운전 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 19가족이 참가했다. 국내에서 가족단위 교통안전체험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가족들은 안전띠를 매지 않고 급제동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느껴 보고 곡선 주로나 교차로에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 경제적으로 운전하는 법과 효과 등을 체험했다. 박 씨는 “시속 15km 정도로 달려도 급정거를 하면 속이 울렁거리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아이들도 과속은 위험하고 안전벨트는 꼭 매야 한다는 점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진대회에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아차상 2팀이 수상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참가 가족들은 ‘교통안전 실천 다짐식’을 갖고 안전운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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