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정현(사진)이 영화 ‘군함도’ 캐릭터 연기를 위해 체중을 36.5kg으로 감량해 화제다. CJ엔터테인먼트는 13일 “촬영 전 몸무게가 43kg였던 이정현이 연기를 위해 두 달간 6.5kg을 뺐다”고 밝혔다.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했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끌며 그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했다.
이정현은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여성 ‘말년’ 역을 맡았다. 당찬 모습으로 자신보다 연약한 조선의 어린 소녀들을 품고 어루만지는 캐릭터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아픈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가냘픈 몸에서 체중을 더 뺀 상태에서도 5kg이 넘는 총을 드는 액션 장면을 강단 있게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2014년 ‘명량’에서는 아픔을 간직한 비운의 정 씨 여인 역을 소화했고, 2015년 개봉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억척스러운 여성 수남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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